24일 KB금융지주는 24일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1조69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9%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은행 이자수익 감소에도 핵심예금 확대 등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1%로 지난해 1분기 2.11%보다 하락했다.
기타영업손익은 358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9% 증가했다. 국고채를 비롯한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292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5% 증가했다. KB증권은 1799억 원으로 9.1%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1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라이프와 KB국민카드는 각각 870억 원, 845억 원으로 7.7%, 39.3% 줄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하였지만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였다”라고 하면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하였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에 앞서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하였으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대한 이행 현황도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하였다.
이행 현황 내용에는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이행 노력으로 주당가치, 시가총액 등이 꾸준히 상승 중이며, 자본비율과 수익성 관리,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 및 ESG·IR 활동 등을 통해 ‘시장 모범 기업’으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비전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역대 최저 수준인 35.3%를 기록하며 뚜렷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1분기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각각 13.67%, 16.57%를 기록하며, 자본적정성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였다.
1분기 그룹 ROA, ROE는 각각 0.90%, 13.04%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이 완연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