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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연간 4000억 규모 주주환원 정책 선제적 실시... 하반기 축소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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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연간 4000억 규모 주주환원 정책 선제적 실시... 하반기 축소 없을 것”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4.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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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4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상반기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24일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선제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912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면서 현금 배당이 전 분기 대비 108원 증가했다. 연간 배당액은 1조2400억 원에서 1조 3400억 원으로 늘었다. 또 3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나상록 KB금융지주 상무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확대된 상황”이라면서 “전례 없는 환경 하에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의 유연한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6973억 원으로 1분기 최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순이자마진(NIM)은 2.01%, 은행 NIM은 1.76%로 전 분기 대비 나란히 3bp, 4bp 증가했다.

나 CFO는 “당사의 이익 대비 낮은 배당 성향을 개선하고자 배당 총액을 상향했는데 주주환원 계획을 고려해 지속적 매입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하반기에도 보통주 자본(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 상무는 “하반기 주주환원 금액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2분기는 자본비율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증가하긴 할 것”이라면서 “위험가중자산(RWA)의 견조한 증가는 결국 주주환원 금액에 있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KB금융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RWA와 잉여자본 비율을 곱해 산출되기 때문에 볼륨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향후에도 적정 수준의 RWA 성장률 목표 설정 등을 통해 CET1 비율 관리에 나선다.

나 상무는 “1분기 RWA 성장률은 0.7%로 연간 4.5% 내외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2분기에도 1.5~2% 정도 수준에서 관리할 것”이라면서 “기업대출 지원에 있어 우량 기업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고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부실채권(NPL) 감축 등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염홍선 KB금융 전무는 “1분기 중 대기업과 건설사 중심의 기업회생 신청 증가로 대손충당금 전입 규모가 경영계획 대비 크게 증가했다”면서 “건전성 회복을 당사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NPL 절대 규모를 감축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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