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을 두고 모회사인 SBI홀딩스와 경영권 인수에 대해 협상 중이며 다음주에 이사회를 열어 인수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SBI홀딩스가 가지고 있는 SBI저축은행의 지분 30%를 인수한 뒤 20% 이상 추가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생생명은 SBI저축은행의 경영권을 50% 이상으로 확보한 셈이다. 현재 SBI저축은행의 지분은 대주주인 SBI홀딩스가 100% 갖고 있다.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하며 손해보험사, 캐피탈, 저축은행 인수 대상을 1년~2년 전부터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현재 교보증권, 교보자산신탁,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관계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보생명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와의 경영권 분쟁이 있었는데 SBI그룹이 교보생명 지분 9.05%를 4341억 원 가량에 인수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업 진출을 검토해 온 것은 맞지만 SBI저축은행 인수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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