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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인뱅 컨소시엄 참여한 하나은행 "소호 영업기반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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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인뱅 컨소시엄 참여한 하나은행 "소호 영업기반 확대 기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5.04.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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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제4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에 뛰어든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에 참여한 가운데 소호(SOHO) 영업기반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석 하나은행 상무(CFO)는 25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소호 영업기반 확대 차원으로 삼고 싶고 인력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소호 일반 영업전략을 공유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외에도 우리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등 은행 4곳이 참여하고 있다. 

정 상무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캐시노트라는 약 200만 명 규모의 소상공인 전용 자금관리 서비스 앱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하나은행은 정반대 손님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제4 인뱅 참여를 통해 다른 형태의 소상공인 영업을 접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해외법인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지만 전체적으로 큰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CFO)은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부분에서 275억 원 가량 순이익이 줄었다"면서 "인니와 중국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부분에서 충당금이 반영돼 숫자는 줄었지만 큰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하나금융의 비은행 전략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증권과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를 우려해 리테일 강화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 부사장은 "증권 부문은 지금 정상화 시키는 단계로 RWA가 필요치 않은 브로커리지나 금융상품 판매 등 리테일 강화로 체질개선을 하려고 한다"면서 "내실을 강화해 비은행 부문을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선정 관련 대책이 발표되면서 하나증권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하나증권 측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동식 하나증권 상무(CFO)는 "하나증권 역시 재무제표와 내부통제 측면에서 검토 중이며 결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나증권은 2023년 힘든 시절을 지나 지난해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상당한 이익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SK텔레콤이 카카오 소수지분을 매각한 가운데 하나금융은 SKT와의 긴밀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지분 정리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남호식 하나금융지주 상무(CSO)는 "하나금융과 SKT는 상호 지분을 갖고 있고 전략적 파트너십도 중요하다"면서 "현재는 저희도 SKT도 지분정리 계획은 전혀 없고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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