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중 BNK금융지주 부사장(CFO)은 25일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내부적으로 이번 1분기 실적은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66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한 수치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은 증가했지만 이자 이익이 감소하고 대손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더욱이 고정이하여신비율(1.69%), 연체율(1.12%) 등이 직전 분기보다 0.84%포인트, 0.22%포인트 상승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지속 악화하는 추세다.
권 부사장은 “자산 건전성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지속 강화한다. 이날 BNK금융 이사회는 처음으로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결의했다. 상반기 내 400억 원의 자사주 매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올해 650원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하반기에도 400억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할 계획이며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금융감독원 종합검사와 관련해서는 충당금 관련 요청이 있었으며 보수적인 기조를 적용한 만큼 부동산PF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소폭 제거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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