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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투자증권 당분간 증자계획 없어... 발행어음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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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투자증권 당분간 증자계획 없어... 발행어음 적극 활용"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5.04.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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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으며 본격 영업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는 증권사에 대한 증자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25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년 전 5000억 원 이상 증자를 했는데 우리투자증권은 종금 라이선스를 갖고 있어 발행어음을 취급하는 대형 증권사와 경쟁이 가능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증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종금증권과 한국포스증권 합병 인가 당시 우리종금이 보유한 종금 라이선스를 10년 간 유지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종금이 가지고 있던 발행어음 라이선스도 활용이 가능한 셈이다.

이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은 IB와 디지털에 강점을 가진 균형잡힌 사업모델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종합증권사로서의 외형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은행 경쟁력 강화로 인해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증권 부문에 집중하는 한편 리밸런싱을 통해 자본비율 개선도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출범 후 올해 필요한 인허가를 대부분 받아 전체적으로 위험자산 투자는 증권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은행과 기존 여신 자회사는 리밸런싱을 통해 관리해 CET1 비율 12.5% 이상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최근 시작한 알뜰폰 사업 '우리 WON 모바일'에 대해서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 미래세대 고객을 확보해 금융고객화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알뜰폰 고객 60% 이상이 2030 고객이라는 점에서 파이프라인 강화와 더불어 기존 고객 활성화 차원에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기존 고객이 심리스하게 활용하고 통신-금융 결합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은행은 5월 중으로 통신결합 적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 선보인 통합금융플랫폼 '뉴원뱅킹'에 대해서는 올해 MAU(월간순활성이용자수)를 900만 명까지 달성을 목표로 신규 고객 유입에 집중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옥 부사장은 "상반기 중으로 증권사가 (앱 내에) 들어오기에 종합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며 "아직 오픈한 지 몇 달 지나지 않았는데 종합 플랫폼으로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고 이를 통한 금융상품 판매도 올해 안에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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