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에이치엔)이 지난 24일 PC와 모바일에 동시 출시한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생존형 서바이벌 게임이다. 1인칭 시점 슈팅게임(FPS) 과 흡사하지만 이에 더해 경험치와 기술을 익혀 레벨업도 가능하다.
또한 튜토리얼 기능으로 초반 미션 수행도 손쉽게 완료할 수 있어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해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으로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
다키스트 데이즈라는 제목만 봐서는 어떤 장르인지 세계관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인게임에서 제공하는 인트로 영상을 보면 대충 감이 잡힌다. 엔에이치엔이 지난달 오픈 베타 서비스(OBT)로 출시한 해당 게임은 미국 서부 사막을 배경으로 한 슈팅 역할 수행게임(RPG)이다.



인게임 조작 면에서는 스팀이 모바일에 비해 편리했으며 PC 상에서의 플레이가 비교적 넓은 화면으로 즐길 수 있어 재미있다. 스팀의 경우 조작키가 서로 인접해있어 게임 적응이 모바일에 비해 수월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메인화면 맨 오른쪽 위에 재생버튼을 클릭하면 짧은 영상이 나오는데 마치 게임을 영화로 구현한 느낌이었다. 초반에 영상을 보고 플레이해보니 게임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왔다.
초반에는 튜토리얼 모드가 자동으로 활성화 돼 미션을 수행하기 편리했다. 인게임 내 지면상에 초록색 안내표시가 돼있어 길을 헤매지 않을 수 있었으며, 플레이 중간 중간 안전한 구역이나 스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탭 위치를 설명해줘 편의성을 부가했다.
인게임 내 NPC(논 플레이 캐릭터) 기반 좀비들을 탈것을 이용해 처치하면서 타격감을 맛볼 수 있다. 여기서 탈 것이란 자동차를 말하는데 현금결제를 하지 않고도 퀘스트를 완료하면 선물로 제공된다. 자동차는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헬리콥터가 직접 보급 상자에 넣어서 탁송해준다.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가 자동에임이 아닌 수동조작을 통해 슈팅 장르의 손맛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기존 RPG들과는 다르게 미션 버튼을 클릭하면 캐릭터가 미션장소로 이동하거나 빌런(적)들을 자동 공격하지 않고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



게임 내용은 좀비 영화에 나오는 구성처럼 좀비나 주변 적들을 총으로 쏴서 처치하면서 퀘스트를 이어나간다. 청소년 이용불가 특성상 좀비를 무찌르는 과정에서 피가 그대로 구현된다. 파티원이 자동으로 배치돼 1인 전투보다 수월하다는 게 이 게임의 매력중 하나다.
오픈베타버전이라 게임성능 면에서는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플레이를 하는 내내 배틀그라운드라는 슈팅 게임에 크게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좀비라는 테마가 입혀진 것 외에 게임 방식은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해 20~30여 분 정도 하고 나니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이동할 때마다 최적화 돼있지 않는 카메라를 직접 수동으로 조정해야 돼 불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