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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리볼빙 잔액 올해도 감소세 지속...신한·롯데카드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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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리볼빙 잔액 올해도 감소세 지속...신한·롯데카드 크게 줄어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5.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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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규제강화로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카드사 리볼빙 잔액이 올 들어서도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지난 2023년 12월 카드사들의 카드론 마케팅 광고 문구 규제에 나선 뒤로 카드사들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8개 카드사 리볼빙 잔액은 작년 말 대비 2.6% 감소한 6조77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 대금의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 상환을 다음달로 이월시키는 서비스다.
 


카드사마다 감소폭은 대동소이했지만 신한카드(대표 박창훈)와 롯데카드(대표 조좌진)의 감소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3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리볼빙 잔액은 1조4710억 원으로 카드사 중에 여전히 가장 많았으나 작년 말 대비 479억 원 감소하며 잔액이 가장 많이 줄었다. 롯데카드 역시 같은 기간 9403억 원에서 9064억 원으로 3.6% 줄어들며 잔액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리볼빙 잔액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데엔 2023년 12월 금융당국이 리볼빙 서비스 광고에 대한 소비자경보 '주의' 발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리볼빙 적용 이자율에 대한 안내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평균이자율 고지를 병행하고 다른 서비스로 오인 가능한 문구를 사용했던 리볼빙 광고는 리볼빙 가입절차임을 명확하게 고지하겠다고 카드사들에게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당국 지적이 나온 직후인 2023년 12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7조4377억 원이었으나 이후 매 분기마다 카드론 잔액은 완만하게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리볼빙 서비스 마케팅을 명백하게 표현하라고 경고한 뒤부터 리볼빙 잔액은 안정적으로 줄고 있었다"며 "또한 경기 불황 시기엔 리볼빙서비스보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편"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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