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전영현)는 7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소비자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신체의 위험 신호를 조기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정교한 센서 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선보인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워치의 디자인과 착용감을 개선했다.
삼성전자의 센서 기술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있다. 특히 체성분 측성 센서는 스페이스X사 우주비행사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에 사용되기도 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탑재된 취침 시간 가이드 기능은 '투-프로세스' 수면 모델이라는 원리를 활용한다. 사용자가 3일간 워치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하면 생체 리듬(생체 시계) 및 수면 욕구(피로도)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의 취침 시간을 계산해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해당 기능은 카이스트 연구팀과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고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임상 검증을 거쳤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안한다.

피부 카로티노이드는 채소 과일 섭취 지표로서 이는 암이나 각종 만성 질환 예방에 참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해당 지표는 채소 및 과일 섭취 식습관, 자외선, 음주, 스트레스 등이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이를테면 꾸준히 샐러드를 먹으면 칭찬하고 과음에 대해서는 주의를 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직관적인 피드백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며 사용자가 일상에서 매 순간 더 건강한 선택을 하도록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혈액의 양과 혈관 경직도를 측정한 후 혈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해 각 개인의 초기 상태 대비 증가 혹은 감소에 대한 변화 정보를 제공한다.
이 수치는 식습관, 스트레스, 휴식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향상된 심전도(ECG) 모니터링 기능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인 '이소성 박동'을 감지한다.
이소성 박동은 정기 검진에서도 발견하기 어렵다. 발생 빈도가 높을 경우 심방세동으로 이어져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이소성 박동의 빈도까지 계산해 병원 진료실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검사 결과를 손목 위에서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위험 신호를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 상무는 "고도화된 워치 센서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헬스케어의 미래를 선도하며 더 나은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3년부터 센서 관련 기술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출시된 '갤럭시 워치4 시리즈'에는 기존의 3가지 센서인 ▲광학심박센서(PPG) ▲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BIA)를 1개의 칩으로 통합한 '3-in-1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3개의 센서를 1개의 칩으로 통합하기 위해 센서 레이아웃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 워치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지표 측정과 심층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2022년 출시된 '갤럭시 워치5 시리즈'에는 비접촉식 적외선 기반의 피부 온도 감지 기술이 도입됐다.
지난해 공개된 '갤럭시 워치7 시리즈'에는 파란색, 노란색, 보라색, 자외선 등 새로운 LED 색상을 추가해 다양한 건강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젤스와의 협업과 관련해서는 "아직 플래닝을 하고 있는 단계며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은 애플이 2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가 애플의 뒤를 이었으며 삼성전자는 7%로 4위를 차지했다.
최 상무는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가 정교한 센서 기술은 아닐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중국 기업들 제품보다 높은 퀄리티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해외에도 많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