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3지구는 성수2가1동 572-7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221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대형 재개발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2조 원에 달한다. 2호선 성수역과 가장 가깝고 50층 이상 아파트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치른 모든 수주전에서 승리하며 ‘래미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성수3지구를 포함해 성수 일대를 래미안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도 ‘써밋’ 리뉴얼 이후 인지도 확보를 위해 적극 뛰어들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성수 2·3·4지구 수주권을 모두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역을 모두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삼성물산은 올해 한남4구역과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현재 수주액 7조 원을 넘기며 도시정비사업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시중 최저 금리로 전액 책임 조달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삼성물산과의 수주전에서 아쉬운 표차로 졌기 때문에 이번 수수전에 더욱 힘쓸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프리미엄 프랜드 ‘써밋’을 제안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성수지구 일대를 전략사업지로 선정하고 적극 발굴 중이다. 특히 랜드마크 사업지 선점을 위해 매스티지 시장을 강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도급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확보하고 수행역량 강화를 진행 중이다.
성수3지구는 현재 설계사 선정 재공모를 내고 오는 29일 입찰서를 마감 예정이다. 지난달 9월 해안건축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했지만 주동 1~2개만 허용되는 랜드마크동 초고층 건축 설계 관련 정비계획 위반으로 성동구청에게 취소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조합은 11월 중 새 설계사 선정 후부터 본격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