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는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 가능한 저렴한 가격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주행 보조 기능이 빠르게 반응해 전장 5m, 전폭 2m에 달하는 큰 차체임에도 운전 피로도가 크지 않았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10일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 소재 카페를 거쳐 돌아오는 왕복 120km코스를 주행해 봤다.



심플하면서도 각진 디자인으로 픽업트럭 이미지를 강조한 후면부는 대형 KGM 레터링이 새겨진 테일게이트 가니쉬가 적용된 데크 디자인과 풀 LED 리어 콤비램프가 적용됐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M 링크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일반 SUV와 다를 바 없는 구성을 갖췄다. 물리 버튼과 터치 조작을 병행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무쏘의 실내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무쏘의 휠베이스는 3210mm다. 신장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탑승했을 때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여유가 있었다. 2열 시트 아래에는 수납공간이 마련돼 공구함 등을 보관하기에 적합하다.
시승 차량의 데크는 롱데크가 적용됐다. 길이 1610mm, 폭 1570mm, 높이 570mm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적재용량은 1262L다. 테일게이트에 전자식 스위치를 적용하고 데크 내부에 LED 데크 램프를 마련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쏘의 데크 후크는 8개로 기아 타스만의 4개보다 두 배 많아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무쏘 롱데크의 제원은 전장 5460mm, 전폭 1950mm, 전고 1875mm, 최저지상고 248mm다. 최저지상고가 높은 덕에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비좁은 골목길에서도 주행이 수월했다.

가솔린 모델은 부드러운 변속으로 안정적으로 가속할 수있다. 가속 초기 페달 반응 속도는 디젤 엔진에 비해 더딘 편이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우렁찬 엔진음과 함께 의도한 대로 가속하며 시원하게 치고 나갔다.
디젤 엔진은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힘 있게 치고 나갔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으로 힘을 내며 꿀렁거림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언덕 구간에서는 가솔린 모델보다 더 힘 있게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적재가 많은 경우에는 디젤 모델이 더 적합해 보인다.
무쏘의 주행 모드는 ▲일반 ▲스포츠 ▲윈터로 구성됐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 시 가속 페달 반응이 보다 즉각적이고 힘 있게 느껴졌다. 다만 디젤 모델은 일반 모드와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 모두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다이얼 버튼을 통해 이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사륜구동 모드에서는 안정적인 주행과 함께 더 힘 있는 가속을 보여줬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한 편이다. 무쏘에는 바퀴와 가까운 위치에 모터를 배치한 랙 타입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돼 스티어링 휠을 크게 돌리지 않아도 조향이 가능했다.
무쏘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보조, 앞차 출발 경고 등 주행 보조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기존 렉스턴에 적용된 시스템과 달리 지속 정차와 자동 재출발 기능을 지원해 활용성을 높였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은 민감하게 반응해 경고음을 울리고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조작해 전장 5m, 전폭 2m에 달하는 차체에도 운전 피로도가 크지 않았다.
무쏘의 판매가격은 29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시승 차량인 M9 트림(최상위) 롱데크 기준 가솔린 모델 4460만 원이다. 디젤 모델은 460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