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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깨끗한나라, 3년 연속 적자로 실적 내리막길…오너3세 체제로 성장 해법찾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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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깨끗한나라, 3년 연속 적자로 실적 내리막길…오너3세 체제로 성장 해법찾기 안간힘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3.0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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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SNS에서 ‘100원 생리대’ 출시에 대해 “깨끗한나라에 감사하다”고 언급하면서 생활용품 기업 깨끗한나라가 주목받았다. 

이번 언급으로 60년 업력의 깨끗한나라가 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을 딛고 반등을 모색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깨끗한나라는 1966년 창업주 고(故) 최화식 사장이 설립한 제지회사 ‘대한펄프공업’에서 출발했다. 당시 국내 제지 산업이 태동하던 시기 화장지와 위생용품 사업에 진출하며 기반을 다졌다.

이후 화장지 브랜드 ‘깨끗한나라’를 중심으로 생활용품 사업을 확대했다. 기저귀 브랜드 ‘보솜이’, 생리대 브랜드 ‘순수한면’ 등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넓혔다. 생활 위생용품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며 종합 생활용품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 들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대한펄프에서 ‘깨끗한나라’로 변경했다. 화장지와 위생용품 브랜드 인지도를 회사 정체성으로 확장하는 전략이었다.

현재 깨끗한나라는 생활용품 사업을 중심으로 화장지,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용품을 생산하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 제지기업에서 생활용품 기업으로…최근 3년 실적 부진

깨끗한나라의 최근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생활용품 시장 경쟁 심화가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매출은 2022년 6065억 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5149억 원, 2024년 537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5082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악화됐다. 2021년 130억 원, 2022년 38억 원으로 감소한 이후 2023년 마이너스 18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4년에도 9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26억 원으로 적자 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로써 깨끗한나라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펄프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생활용품 시장 경쟁 심화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저가 브랜드와 대형 유통사 자체 브랜드(PB) 제품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 오너 3세 체제 출범… 브랜드 경쟁력 강화·해외 확대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12월 최현수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며 오너 3세 체제로 전환했다. 최현수 회장의 부친인 최병민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에 따라 깨끗한나라는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최현수 회장 체제로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사업 구조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생활용품 중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위생용품 브랜드 경쟁력 강화다. 깨끗한나라는 화장지 브랜드 ‘깨끗한나라’를 비롯해 기저귀 브랜드 ‘보솜이’, 생리대 브랜드 ‘순수한면’ 등을 중심으로 생활 위생용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친환경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생리대와 기저귀 등 위생용품 시장에서 안전성과 친환경 소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연 유래 소재를 활용한 제품과 피부 자극을 줄인 제품군을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깨끗한나라는 최근 다이소와 협업해 ‘100원 생리대’를 출시했다. 생리대 가격 부담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초저가 생리대’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등장한 제품이다. 출시 이후 관심을 모았고 지난 2월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깨끗한나라에 감사하다”고 언급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화장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물티슈와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위생용품 시장 성장세에 대응해 제품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유통 전략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온라인 중심 소비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이커머스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몰과 주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확대도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만큼 해외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위생용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 구조 효율화도 병행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고 핵심 생활용품 사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기술, 신뢰, 사람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구조를 더욱 견고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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