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증권사 민원건수는 68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줄었다. 하지만 증권사 32곳 중 26곳은 오히려 민원이 늘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73건으로 1분기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민원건수가 85.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전액 손실이 발생한 벨기에 부동산펀드로 인해 펀드 민원이 대거 발생하면서 민원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였다. 올해 1분기에도 전체 민원의 71.2%인 52건이 펀드 관련 민원이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65건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년보다 민원건수가 333.3%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증권도 550%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민원건수의 절반 가량(32건)이 주식 관련 민원이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지난 2월 27일 국내 정규장 시작 후 시세, 관심, 커뮤니티 등 일부 서비스에서 지연 현상이 발생하면서 관련 민원으로 파악된다.
이외에 하나증권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2% 증가한 63건, 신한투자증권이 24.4% 증가한 51건, KB증권도 155.6% 증가한 45건을 기록하는 등 대형사 전반적으로 민원건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중소형사에서도 카카오페이증권 이외에 토스증권이 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6% 증가했고 우리투자증권도 29건으로 314.3% 늘었다.
올 들어 상당수 증권사에서 민원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비대면 주식거래와 금융상품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들어 한국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LS증권, 토스증권 등에서 MTS 관련 접속지연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1월 2일 오후 11시30분부터 이튿날 0시 6분까지 36분 간 MTS에서 주문접수 오류가 발생했고 2월 26일 오후 8시17분부터 48분까지 MTS와 WTS 홈 화면에서 자산정보 조회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LS증권도 지난 1월 27일 MTS와 HTS에서 해외주식 잔고 조회 오류가,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월 27일과 3월 3일에 일부 서비스 지연이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