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수상했다. 글로벌 비어 어워드에서 누적 150개 이상 메달을 획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5회째를 맞은 KIBA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맥주 품평회 경험을 보유한 국제 심사위원단이 참여하는 국제 맥주 품평회다. 올해 대회에는 16개국 4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고, 전 세계 17개국에서 464개 맥주가 출품됐다.
심사는 블라인드 테이스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99개 맥주 카테고리별 수상작이 선정됐다. 구스아일랜드는 오미자, 청수 포도, 불수감 등 국산 재료를 활용한 맥주들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품질 경쟁력과 실험성을 인정받았다.

은메달은 ‘펑키매직’, ‘매직아워’, ‘마왕’ 등 3개 제품이 수상했다.
펑키매직은 국산 청수 포도를 자연 발효한 뒤 오크 배럴에서 9개월간 숙성한 맥주로 내추럴 와인과 유사한 과실 산미가 특징이다. 실험적 맥주 부문에서 은메달을 받았다.
매직아워는 토스팅한 맥아의 고소한 풍미를 강조한 붉은빛의 비엔나 라거다. 비엔나 스타일 라거 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마왕은 체리와 함께 4년간 배럴에서 숙성한 패스트리 스타우트로, 우드 앤 배럴 에이지드 맥주 부문 은메달을 받았다.
이 밖에 ‘라이프 이즈 비터스윗 사워’, ‘구스 바이젠복’, ‘엑상프로방스’는 각각 동메달을 수상했다. 라이프 이즈 비터스윗 사워는 레몬과 생강, 벌꿀을 조합한 사워 에일이다. 구스 바이젠복은 바나나 향을 특징으로 한 독일식 바이젠이다. 엑상프로방스는 라벤더 향을 앞세운 팜하우스 에일이다.
이번 수상은 구스아일랜드가 국내 소비자 접점을 기반으로 한국적 재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이어온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구스아일랜드는 2016년부터 서울 강남 역삼동에 200평대 규모 브루하우스와 탭룸 두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은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와 푸드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 제품들이 오미자, 청수 포도 등 국산 재료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구스아일랜드의 국내 사업 기반과도 맞닿아 있다. 글로벌 수제맥주 브랜드가 한국적 원재료와 양조 방식을 접목해 국제 품평회에서 성과를 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창현 구스아일랜드 브루마스터는 “한국적인 재료들로 만든 맥주들이 국내외 최고 맥주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며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 독창적인 맥주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