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해지하면 TV까지 끊겠다"
케이블TV업체가 인터넷을 해지하려는 소비자를 저지하기위해 TV까지 끊겠다는 협박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소비자 강 모씨는 지난 2년동안 대구 부모님댁에 거주하면서 케이블 방송사인 큐릭스 TV를 이용 해오다 컴퓨터를 들여 놓은뒤 큐릭스의 TV+인터넷 결합상품을 신청해 사용해왔다.
기존 TV신청이 형의 명의로 돼 있어서 인터넷도 형이름 그대로 신청했다.
얼마후 강씨는 회사에서 경기도 용인으로 인사발령이 나 이사했다.
용인에서는 큐릭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어 업체에 해지를 신청했다.
담당자는 “몇가지 서류를 준비해서 명의변경 신청을 하면 해지를 해주겠다”며 서류를 요청했다.
회사 업무로 바빠 한달 후쯤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려고 전화를 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회사 규정상 안된다. 해지하려면 10만4000원 위약금을 내라"고 했다. " 왜 안돼냐"며 따지자 그에대해선 답변도 없이 "인터넷을 해지하면 부모님이 보고 계시는 TV까지 끊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강씨가 일단 명의만 변경해달라고 하자 담당자는 “명의변경한뒤 해지 할려는 속셈이니 그도 안된다"고 횡포를 부렸다. .
강씨는 한참동안을 담당자와 실랑이 하다 명의변경과 인터넷 2개월 일시중지를 요청하는 것으로 '합의'를 볼수밖에 없었지만 너무 억울하다며 큐릭스를 본보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상담원과 대화 중 약간의 오해가 생겨 문제가 발생된 것 같다. 소비자와 협의 후 원만히 해결 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또, "소비자와 통화 시 인터넷만 재약정을 하고자 하자 기존 가입되어 있는 결합상품을 인터넷만 재약정하게 되면 케이블 TV는 해지됨을 안내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