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이면 O.K!
-즉석밥의 맛대맛-
왕후의 밥 : 햇반 : 햅쌀밥 : 쎈쿡
즉석밥 정말 편하죠.집안에 비상용품처럼 꼭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생각없이 손에 잡히는대로 제품을 골라왔었는데 주위에서 브랜드마다 밥맛이 다르다는 얘기를 듣고 비교 시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즉석밥의 원조 햇반과 이마트에서 얼마전 자체 브랜드로 내놓은 왕후의 밥, 또 시장점유율 2위인 따끈따끈 햅쌀밥, 쎈쿡 4가지를 선택했습니다.
즉석밥의 조리방법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 전자렌지에 점선부분까지 개봉후에 2분간 돌려준다.
두 번째. 뜨거운 물을 이용할 경우 그대로 넣고 10분간 데운다.
저는 집에서 전자렌지를 이용했습니다.
가격비교 | |||
왕후의 밥-990원 |
햇반-1280원 |
햅쌀밥-1350원 |
쎈쿡-1280원 |
가격을 비교해보니 역시나 이마트 왕후의 밥 제품이 가장 저렴하네요.
이마트의 저가전략이 엿보입니다.
2)성분비교
4가지 제품의 성분은 별차이 없습니다.
다만 햇반과 햅쌀밥 그리고 쎈쿡에는 미미하지만 지방성분이 들어있는 반면 왕후의 밥에는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참, 쎈쿡만 220g으로 분량이 다릅니다! 나머지는 210g이었구요. 쎈쿡이 좀더 배부르겠죠!
4제품은 모두 국내산 멥쌀을 사용하였는데 그중 햅쌀밥은 찹쌀을 10% 정도 섞었네요.
햇반은 쌀미강추출물이 들어있는 점이 차이가 있네요. 전반적으로 성분에서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듯 싶습니다.
손잡이 부분을 잡고 당기면 되는데 햇반이 가장 잘 뜯어지지 않더군요. 거기다 뜯고 나서 미세하지만 접착물질이 다소 남아 있구요.
①왕후의 밥
②쎈쿡
③햅쌀밥
④햇반
5)전자렌지 넣기전 비교
전자렌지에 넣기전에 살짝 뜯은 부분에서 수저로 밥을 떠보았어요.
왕후의 밥이나 햇반의 경우 흐트러지듯 밥알들이 있었지만 햅쌀밥과 쎈쿡은 흐트러짐 하나 없이 그냥 수저에서 뜬상태로 더라구요.
흐트러짐없는 모양으로 추측건대 햅쌀밥과 쎈쿡이 좀더 찰지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자렌지에 넣기전에 이리보고 저리보고 맛도 보았어요.
왕후의밥>햅쌀밥>쎈쿡>햇반 ,왕후의 밥이 가장 윤기가 자르르해요.
밥알을 보면 쎈쿡이 가장 탱글탱글하고 그다음이 왕후의밥, 햅쌀밥, 햇반이고, 햇반의 경우는 꾹꾹 눌러담아서 밥알들이 눌렸단느 느낌이 들더라구요.
맛을보니 왕후의 밥은 그냥 찬밥의 느낌이 나고 햇반은 설익은 느낌 쎈쿡은 왕후의 밥과 햇반의 중간적인 맛이 느껴졌어요.
햅쌀밥은 밥통에서 오래된 냄새라고 할까요.
그런냄새가 나기는하지만 불쾌한냄새가 아니라 그냥 밥냄새로 느껴지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맛을 비교해보기 위해서 전자렌지에 2분동안...하나씩 넣고 돌려봤어요.
4가지 제품모두 완전 개봉을 해보니 물기가 살짝씩 보이더라구요.
밥통으로 밥을 뜸들이고 다 된후에 밥통 뚜껑을 열었을때처럼요.
갑자기 생각나는 즉석밥의 CF!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에 한 수저씩 퍼서 시식을 해보았습니다.
왕후의 밥의 경우 윗부분의 밥과 바닥의 밥이 층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우리가 산에서 밥을 잘못하면 층층밥이 된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산에서한 층층밥은 설익거나 한데 왕후의 밥은 설익은것이 아니라 밑에 부분에는 물기가 서려서 죽처럼 밥알이 흐트러지고 윗부분은 꼬들꼬들..
햅쌀밥과 쎈쿡은 죽밥같네요.
햅쌀밥과 쎈쿡은 전자렌지에 돌리기전 상태의 모양으로 보았을때는 두제품이 다른 두제품에 비해서 더 찰질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결과는 다르네요.
오히려 흐트러졌던 왕후의밥과 햇반이 더 찰진것 같아요.
햅쌀밥은 밥맛은 정말 좋다! 맛있다! 라는 생각은 들지만 입에서 쩍쩍들러붙는 느낌이 심하네요.
입안에서 씹을때 깔끔하지못한점이 마음에 안드네요. 입안 곳곳에 들러붙는 느낌이 강해요.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즉석밥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햇반!
맛으로 승부했었나봐요.
정말 한수저씩 맛을 보았는데.. 햇반은 저절로 한수저가 더 가게 되더라구요.
반찬도 없이 밥만먹으면서 맛있다라고 느껴본것은 햇반이 처음인것 같아요.
CF에서 보면 반찬도 없이 밥한공기 후딱 먹어치우는 그런 장면이 기억날정도로요.
빨리 비교를 끝내고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
그에 반해 시장점유율 2위인 햅쌀밥은?...맛 측면에서는 의아한 느낌이 드네요.
여기까지 4가지제품에 대한 비교를 해보았는데요.
저의 결론적인 선택은 햇반을 앞으로 구매할것 같아요.
밥맛으로만 따지면 워낙 월등합니다.
하지만 선택의 기준이 단순히 맛만은 아니겠죠?
사람마다 가격보고 결정을 하거나 또는 성분이나 열량을 보고 결정을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식품은 우선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선택하거든요.
왕후의 밥과 쎈쿡의 경우 뚜껑부분에 방부제처럼 보이는 것이 들어있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방부제라고 생각했는데, 비교를 위해서 설명을 읽다보니 방부제가 아닌 산소흡수제더라구요.
산소흡수제란? 용기내 잔존 산소를 줄여 갓 지은 밥맛을 내기위한거라고 하는군요.
이런 세세한 부분을 생각한 두제품에 비해서 딱! 햇반은 특별한 부분을 찾기 힘들긴하지만,비교후 저의 선택은 그래도 맛이었어요.
워낙 시식후 밥맛이 저에게 그전에 비교한 상황들보다도 강하게 자리잡은것 같네요.
<한눈에 보는 결론 비교>
①가격-구입처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려우나 왕후의 밥이 다른 3제품보다 크게 저렴하다.
②색깔-햇반의 색깔이 가장 고르고 그다음이 햅쌀밥 그리고 쎈쿡, 왕후의 밥의 경우 나머지3제품에 비해서 다소 노란빛이 도네요. 하지만 4가지 제품모두 어느 색이 더 뛰어나다라고 평가하기 힘들정도로 미비한 차이가 남.
③윤기-왕후의밥>햅쌀밥>쎈쿡>햇반 색과는 다소 다른 윤기! 색은 햇반이 가장 고르고 하dig게 보이지만 윤기는 왕후의 밥이 가장 진함.
④뜯을때 편리성-왕후의 밥과 쎈쿡은 쉽게! 햇반과 햅쌀밥은 다소 어렵게! 가장 잘뜯어지지않는것은 햇반.
⑤맛-햇반이 가장 맛있음. 햅쌀밥은 밥맛은 좋으나 밥맛에 비해 깔끔함은 떨어짐.
*주의사항*
전자렌지에서 꺼낼때 양쪽 테두리를 잡으면 안뜨거워요 하지만 바닥쪽을 맨손으로 잡으시면 뜨겁답니다.
무척 꼼꼼한 후기네요. 전 오뚜기밥도 먹어 봤는데 밥맛은 햇반이 제일 나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