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홈플러스는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6월 말 유입되는 매각 대금을 담보로 향후 약 한 달 동안 필요한 운영자금을 브릿지론으로 대출해줄 것을 메리츠금융 그룹(이하 메리츠)에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관리인인 김광일 부회장은 이행보증을 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그 이 외에도 추가적인 담보 방안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홈플러스 측은 “금일은 홈플러스의 5월 급여일이지만 4월 급여의 일부만을 지급하였을 뿐이고 상품공급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당면한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금이고 회사 정상화를 통해 채권자들의 채권회수율을 높이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홈플러스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제안한 만큼 메리츠 측의 긍정적인 검토와 즉각적인 실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의 이행보증으로 메리츠 측이 긴급 브릿지론 지원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17일 메리츠 측은 “배임 등 추가적인 법적 분쟁 발생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MBK에 보증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 이행을 위해서는 60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한데 지난 7일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이 1206억 원으로 당초 확보하려던 목표치의 3000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여파로 홈플러스는 지난 10일 대형마트 지점 104개 중 37개 점포의 영업을 7월 3일까지 잠정중단하기로 했다. 회생절차 개시 후 협력사들이 납품 조건을 강화해 물건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