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한 HD현대그룹 비금융 상장사 7곳은 지난해 핵심지표 15개 항목 가운데 평균 12.7개를 준수했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한화 등 5대 그룹 중 HD현대보다 준수 건수가 많은 곳은 LG그룹(13.6건) 밖에 없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마린솔루션(대표 김성준)과 HD건설기계(대표 문재영)가 가장 많은 14개 항목을 준수했다.
HD현대(대표 정기선·조영철), HD현대중공업(대표 이상균·금석호), HD현대일렉트릭(대표 김영기)은 각각 13개, HD한국조선해양(대표 정기선)은 12개를 준수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대표 박종환)은 10개로 가장 적다.
HD현대그룹 상장사들은 특히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과 집중투표제 항목에서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은 정관상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임하도록 규정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현재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고 설명했다.
다만 HD현대그룹 측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이 높고 감사위원회 위원장이 사실상 선임사외이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집중투표제는 상장사 7곳이 모두 준수하지 않았다. 다만 9월 이후 이사 선임 목적으로 개최되는 주주총회부터는 집중투표제 채택이 의무화된다.

HD현대중공업은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항목도 준수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현재 결산배당에 대해서는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분기배당에 대해서도 관련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집중투표제, 이사회 성별 다양성,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 등 5개 항목을 충족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이사회 성별 다양성 항목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성별 구성 특례 적용 대상이 아니며 전문성과 역량을 기준으로 이사를 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립적 내부감사부서 설치 항목은 감사위원회 지원조직은 존재하지만 독립성이 충분하지 않아 미준수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