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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지배구조 핵심지표 13건 준수 ‘톱’...보령·종근당 8건 충족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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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지배구조 핵심지표 13건 준수 ‘톱’...보령·종근당 8건 충족 '최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6.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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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 중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를 가장 많이 준수한 곳은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15개 항목 중 13건을 준수했다.

반면 보령(대표 김정균)과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8건으로 준수율이 가장 미흡했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제약사 중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개한 9개사의 지난해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건수는 평균 10.6건으로 전년 대비 1.2건 늘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주주총회 운영, 배당 예측가능성,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이사회 독립성, 감사기구 전문성 등 1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기업이 각 항목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표시하고, 미준수 항목에 대해서는 이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공시 의무 대상은 코스피 상장사다. HK이노엔(대표 곽달원)과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은 코스닥 상장사로 의무 대상이 아니다. 다만 HK이노엔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율 공시하고 있다. 

10대 제약사는 공통적으로 ‘집중투표제 채택’ 항목을 준수하지 않았다. 다만 유한양행, GC녹십자(대표 허은철),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 HK이노엔은 올해 주총을 통해 해당 조항을 정비했다. 오는 9월 10일 이후 이사 선임 안건을 다루는 주총부터는 집중투표제가 적용된다.

한미약품(대표 황상연)은 소액주주 의견 청취를 통해 보완하고 있으며 향후 도입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령도 의견 청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종근당과 광동제약(대표 최성원·박상영), 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는 주주제안권으로 보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한양행이 15개 항목 중 가장 많은 13개를 준수했다. 유한양행이 준수하지 못한 항목은 집중투표제 채택 외에도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 여부 항목이다. 현재 의장은 이정희 기타비상무이사가 맡고 있다. 이 의장은 이전 유한양행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회사는 대표와 의장을 분리하고 있어 이사회 독립성 확보 효과는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대웅제약은 12개를 준수해 뒤 이었다. 전년 대비 1건 늘었다. 내부감사기구 내 회계 전문가가 부재했던 상황에서 산은인베스트먼트 대표인 최대현 이사를 지난 3월 선임하면서 해당 항목을 충족했다.

대웅제약도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를 충족하지 못했다. 의장은 현재 이창재 대표가 맡고 있다. 효율적인 판단과 빠른 의사결정을 근거로 한다. 다만 2022년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규정을 정관에 마련한 상태다. 회사는 이사회의 효율적 운영 체계를 구축한 뒤 분리하겠단 입장이다. 이외에도 배당 예측가능성 항목을 준수하지 못했으나 올해 정기주총서 정관 변경을 통해 향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GC녹십자, 한미약품, 광동제약, HK이노엔이 각각 11건을 준수했다. HK이노엔은 전년과 동일했고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1건씩, 광동제약은 3건 늘었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집중투표제 채택 외에도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항목을 준수하지 않았다.

HK이노엔은 지난 3월 10일 이사회를 통해 규정을 제정했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이사회가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검증한다는 입장이다. 광동제약은 임원 및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교육과 임원이 수강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육성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10건을 준수했다.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의 연 1회 이상 통지,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집중투표제 채택,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책임자의 임원 선임 방지 정책, 이사회 성별 다양성 등 다섯 가지 항목을 준수하지 못했다.

특히 유일하게 이사회 성별 다양성 항목을 준수하지 못했다. 동아에스티의 이사회 구성원 7명 전원이 남성이다. 회사는 성별보다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경영환경과 제약산업에서 전문성을 중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 검증 및 발굴 과정에서 성별에 차별을 두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령과 종근당은 8개 지표를 준수해 건수가 가장 낮았다. 보령은 전년과 동일했고 종근당은 2건 늘었다.

보령의 미준수 항목은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의 연 1회 이상 통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집중투표제 채택,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책임자의 임원 선임 방지 정책 등이다.

종근당은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의 연 1회 이상 통지,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집중투표제 채택,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 등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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