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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악동 린제이 로한이 ‘2007 최악의 여배우’로 선정됐다.
해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골든 래즈베리 재단이 ‘최악’의 영화와 영화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제28회 골든 래즈베리상(애칭 래지상)에서 지난해 ‘나는 누가 나를 죽였는지 알고 있다(I Know Who Killed Me)’에 출연한 린제이 로한이 ‘최악의 여배우’로 선정됐다. 린제이 로한은 이 영화에서 ‘최악의 여주조연상’과 ‘최악의 스크린 커플상’을 함께 수상했다.
‘나는 누가 나를 죽였는지 알고 있다’는 여우주연상 이외에도 감독상, 각본상 등 모두 8개 부문에서 ‘최악의 영화상’을 수상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영화는 래지상 역사상 최다부문 수상이라는 진기록도 남기게 됐다. 이전 최다 기록은 7개 부문의 ‘쇼걸’(1995) ‘배틀필드’(2000)였다.
흑인 스타 에디 머피 역시 ‘최악’의 주인공이 됐다. 그가 출연한 ‘노르빗(Norbit)’은 최악의 남우주연상과 최악의 남우조연상’ 최악의 여우조연상 등 연기상 부문을 휩쓸었다. 에디 머피는 이 영화에서 1인 다역을 연기한 바 있다.
수상자에게는 4달러89센트 짜리 조악한 트로피를 선사한다. 물론 이 시상식에 참석하는 스타는 거의 없으며, 린제이 로한과 에디 머피 역시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동희 기자(mystar@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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