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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홈플러스 DIP 금융 2000억 원 전액 지원 결정…김병주 회장 개인보증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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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홈플러스 DIP 금융 2000억 원 전액 지원 결정…김병주 회장 개인보증 조건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7.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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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긴급 운영자금 2000억 원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개인보증을 조건으로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 등 3사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원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서울회생법원이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이후 즉시항고 기한인 20일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법원은 폐지 결정 당시 20일 전까지 2000억 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조달해 항고할 경우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바 있다.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의 자금 집행이 완료되는 즉시 법원에 즉시항고를 제기해 회생절차 재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법원이 항고를 받아들일 경우 회생절차는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그동안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홈플러스의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이 2000억 원 전액에 대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개인보증을 조건으로 제시했고, 김 회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메리츠금융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시하는 금융사로서 추가 1000억 원 지원은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이번 필수 자금 지원이 회생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임직원과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나누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전날 "16일 메리츠금융 이사회 최종 승인이 마지막 관문"이라며 "메리츠금융 사옥 앞에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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