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이달 사보에 실린 회장 메시지를 통해 "물은 주위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흐르지만 때로는 엄청난 힘으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전진한다"고 설명하고 "이와 같은 물의 흐름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서 비전을 달성해야하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조상들은 이런 점에서 물의 흐름에 주목해 '상선약수'의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상선약수'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
그는 "주변 환경 변화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고 위협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중요한 것은 주어진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정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내부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과 함께 환경을 변화시키는 도전 정신을 발휘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요즘 세계 경제 동반 침체를 우려하는 국제 뉴스부터 우리사회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정책을 전하는 뉴스까지 다양한 언론 보도를 보고 있으면 기업 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말하고 "당장 유리한 것인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변화의 시기가 왔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고 털어놨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