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신청 거부한 것은 고의가 아니다" (예술의 전당)
"만약 다음에도 안 된다고 하면 1인 시위도 불사하겠다" (인순이)
가수 인순이가 예술의 전당 공연이 무산 되어 서운한 감정과 함께 쓴 소리를 표출했다.
인순이는 5일 데뷔 30주년 기념 전국투어콘서트 '레전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예술의 전당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 공연장에서 국내 대중 가수가 설 수 없다는 게 섭섭하고 속상하다"며 “예술의 전당은 국민들의 문화 시설로 만들어진 곳”인데 공연이 거부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거듭 표시했다.
인순이는 "또 다음 심사에서도 탈락하면 혼자 1인 시위라도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예술의전당은 개관 20년 동안 지금까지 대중가수들에게 무대를 대관해준 적이 없다.
한편 인순이는 오는 4월 3일과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갖는다.
이에 대해 예술의 전당 홍보팀은 "대중 가수 공연이여서 거부한 적 없다"며 "대관신청을 하면 대관 심의를 거쳐 공연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데 이번에 많은 대관 신청자가 몰려 경쟁률이 높을 때가 많다"면서 경쟁률에 의한 탈락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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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해 지난 얘기지만, 분명히 예술의 전당에서 가수 나미의 콘써트를 본적이 있습니다. 인순씨 오해는 푸시길... 저도 공연기획일을 합니다만, 비슷한 일정의 대관신청이 혼자만 있는 건 아닐테지요.. 제가 알기엔 적어도 5~6개 이상의 단체가 겹칠걸로 예상합니다.. 예술의 전당이라는 곳이 일년내내 대부분 그러하니까요.. 그중에서 가장 적합한 공연을 선정하여 대관해주는 것인데 전국민의 문화시설을 엉뚱하게 비난하지 마세요. 일부러 대중가수라는 이유로 거부하는 건 아닌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