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리콜을 실시한 자동차는 총 681개 차종에 786만4천996대로 리콜 비용을 대당 평균 가격인 5만원으로 적용하면 3천93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자동차 회사들이 국내에서 리콜 비용으로 한해 평균 500억원 정도를 지출한 셈으로, 각 사의 수익 확대에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들의 품질 향상 노력으로 2005년부터 매년 리콜 대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007년의 리콜 대수는 30만4천207대로 2006년의 31만4천866대보다 3.4% 줄었다.
국산차의 리콜은 28만9천646대로 2006년보다 5.5%가 감소한 반면 수입차의 리콜은 국내 판매량 급증으로 지난해 1만4천561대로 36%가 늘었다.
국토부는 수입차의 경우 판매가 급속히 늘어 리콜도 증가할 수 밖에 없지만 국산차는 기술력 향상으로 리콜이 줄고 있어 향후 리콜이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의 제작결함조사가 강화됐고 제작사도 리콜에 대한 부담으로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한데다 인터넷 발달로 소비자의 감시체제가 강화돼 전체적으로 리콜 대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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