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부시 "얼씨구 좋다~북한 걱정 안해도되니 좋아…"
상태바
부시 "얼씨구 좋다~북한 걱정 안해도되니 좋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10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디론 클럽(Gridiron Club)'의 연례 만찬에서 노래로 이른 작별인사를 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600여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영국의 가수 톰 존스가 불러 유명해진 팝송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Green Green Grass of Home)'을 개사해 고향 텍사스로 돌아갈 날을 고대한다고 노래했다.

연미복에 나비 넥타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무대에 등장한 부시는 "비행기에서 내리면 엄마와 아빠가 반겨주시겠지.. 당신 (기자)들도 나를 놀리던 나날을 그리워하게 될 거야... 고향의 누렇고 누런 잔디를 만지니 좋구나"라고 능청스럽게 가사를 바꿔 불렀다.

   부시는 또 "백악관은 이제 저 멀리 있고, 나는 다시 자유라네, 평양의 위기도 걱정할 필요없지. 체니는 아직도 감춰뒀던 문서들을 끼고 다니네..."라고 노래해 폭소를 자아냈다.

   부시는 노래가 끝난 뒤 기립 박수를 보내는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은 부시와 부시 악단의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을 감상했다"며 "단순한 진실을 말하겠다. 자유로운 언론 없이는 진정한 민주주의란 있을 수 없다고 온마음으로 믿는다.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물론 때로 성가시기도 하지만... 여러분도 기사만 안쓰면 전혀 나쁜 사람들이 아닌데..."라고 농담도 잊지 않았다.

   부시는 자신에 대한 가장 신랄한 비판자 중 한명인 원로 여기자 헬렌 토머스의 손을 잡고 '이별의 노래'를 합창한 뒤 그녀에게 키스하는 것으로 임기 중 마지막 '그리디론' 만찬을 마무리했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