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색계'에서 관능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여배우 탕웨이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내 방송매체 출연금지 처분을 당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미 출연한 광고마저 방송 금지됐다고 알려졌다.
이는 대만출신 이안 감독이 연출한 영화 `색계`가 심각한 정치 문화적 문제를 야기한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모든 매체에서 `색계`를 다루는 것을 금하라는 처분까지 내려졌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한 `색계`가 중국 독립운동의 가치를 폄하했으며 중국 청년들의 애국활동을 왜곡했다는 비난를 받았다.
이어 중국의 기강을 흔드는 대만의 정치적 야욕이 영화 속에 일부 반영됐다는 혐의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탕웨이는 현재 중국을 떠나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안 감독은 중국 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예술에 대한 탄압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탕웨이가 이번 결정에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탕웨이를 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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