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이호성(41)씨가 10일 오후 3시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돼 또 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이호성씨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반포대교 남단에서 발견, 지문확인 결과 이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류품은 흰색마스크와 전화카드 한장뿐이었으며, 그는 면바지에 야구점퍼를 입은 가벼운 캐주얼 복장차림이었고, 내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출국금지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한강에 투신 자살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사는 김모(47·여)씨와 세 딸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고 유력한 용의자로 이씨를 미족하고 공개수배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분 한강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있던 3명의 일행이 사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았고, 112에 신고를 해 경찰이 오후 4시 30분 사체를 인양했고 인근 순천향 병원으로 이송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체는 두손을 불끈 쥐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인양 당시 사체가 키 180cm에 몸무게 90kg의 건강한 체구였으며, 지문채취를 통해 이호성씨임을 최종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체는 현재 순천향 병원 영안실로 옮겨진 상태다.
경찰은 이 씨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실종된 네 모녀의 행방은 아직 확인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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