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카드 긁어라 긁어" 구매외상 카드대란 때 수준 육박
상태바
"카드 긁어라 긁어" 구매외상 카드대란 때 수준 육박
  • 최현숙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11 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용카드를 통한 외상구매와 현금서비스 규모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2002년 카드 대란 때 수준에 육박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4.4분기 신용카드를 통한 판매신용은 2조6천24억원이 늘어 2002년 4분기의 3조4천807억원 이후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판매신용은 카드를 이용한 구매액과 현금서비스를 합친 금액이다.

   지난해 분기별 신용카드의 판매신용 증가액은 1분기에 -1천911억원, 2분기 4천269억원, 3분기 1천118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4분기에 갑자기 2조6천24억원으로 폭증했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신용카드를 이용한 외상구매액이 집중되는 계절적 특징이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그러나 카드대란 당시인 2002년 1분기에 1조978억원, 2분기 2조6천127억원, 3분기 1천593억원, 4분기 3조4천807억원 등이었던 것과 견줘 작년 4분기 실적은 이례적으로 규모가 큰 수준이다.

  한은은 "이자부담이 과도한 현금서비스보다는 상품.서비스 구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오랜 조정 끝에 건전한 소비가 되살아나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기준으로 2002년에 신용카드 판매신용이 8조2천506억원이 급증했던 데 비해 2007년의 증가액은 2조9천500억원이어서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년 1∼3분기에 상대적으로 저조하던 신용카드 판매신용이 4분기에 집중적으로 급증한 것은 향후 분기별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대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