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나이키 운동화 교환하러 1주일간 매장 방문 '허탕'
상태바
나이키 운동화 교환하러 1주일간 매장 방문 '허탕'
  • 최현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24 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오산에 사는 소비자 백모씨는 지난 3월8일(토요일) 동생한테서 생일선물로 나이키 운동화를 선물받았다.

동생은 나이키 오산점에서 제품을 구입하면서 선물용이니 사이즈나 색상이 맞지 않으면 교환하러 오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김씨는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주말을 지내고 월요일인 10일 오전 11시쯤 교환을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매장문이 닫혀 있었다.

너무 이른 시간이었나 생각하고 다음날 12시에 재방문했으나 역시 닫혀 있었고 수요일도 마찬가지 였다. 동생이 퇴근시간 무렵 문이 열렸다 해서 저녁 8시쯤 급하게 갔으나 그사이 문이 또 닫혀 버렸다.

목요일 저녁 수없이 많은 전화 끝에 매장 직원과 간신히 전화통화가 이루어졌다. 화가나서 영업시간이 몇시부터 몇시까지냐고 물은후 내일(금요일) 방문할테니 처리해달라고 요청하고 11시로 시간을 약속했다.

기대를 갖고 금요일 찾아갔지만 역시 매장문은 열려 있지 않았다. 문유리에 ‘내부수리중’이라는 새로운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백씨는 결국 지난 1주일 나이키 신발 하나를 교환하기위해 매일 쇼핑백을 들고 출근했으며 매장을 5번이나 방문하는 황당한 불편을 겪었다.

한편으로는 매장측이 제품을 교환 환불해주기 싫어 시간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

할수없이 본사 고객센터로 전화해 교환이나 환불 방법이 없는지 문의했으나 “매장은 개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장이라 영업시간등을 강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책임을 미뤘다.

물론 다른 매장으로 가서 환불이나 교환도 안된다고 했다.

백씨는 “몇만원짜리도 아니고 20만원도 넘는 제품인데 마음에 안드는 채로 착용하는 것은 너무 억울하지 않느냐”며 “환불도 아니고 단순한 색상 교환마저 고객을 이렇게 힘들게 한다면 어떻게 믿고 구입할수있겠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대해 나이키 관계자는 “각 대리점 매장의 영업시간등 관리 매뉴얼이 있지만 이번 경우 해당 매장에 자체적인 문제가 있어 영업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고객과 직접 연결이 이루어져 본사차원에서 처리해주기로했다. 박스나 라벨상태만 문제없으면 원하는 대로 교환이나 환불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