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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 치료 새로운 경로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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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 치료 새로운 경로 찾아냈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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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진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혈관 내 지방 축적은 감소시키는 단백질을 발견, 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찾아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해양천연물신약연구단 강헌중 교수팀은 25일 미국 소크(Salk)연구소 로널드 에번스 교수, 하버드대 치하오 리 교수와 함께 비만 치료 효능으로 주목받아온 핵 수용체 단백질 'PPAR 델타(δ)'가 강력한 동맥경화 치료 효과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결과는 동맥경화를 치료할 수 있는 새 분자목표물을 찾아낸 것으로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게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PPAR 델타'를 활성화하는 약물을 10주 동안 먹인 다음 동맥경화의 발병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약물을 먹인 생쥐는 동맥에 축적되는 지방의 양이 약물을 먹이지 않은 생쥐보다 25% 이상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투여된 약물에 의해 PPAR 델타가 활성화되면서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은 증가한 반면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염증반응은 감소, 동맥경화 억제효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과 염증반응 등이 겹쳐 동맥 혈관 안에 지방이 쌓이면서 혈관이 굳어지는 만성질환으로 쌓인 지방 덩어리 등이 혈액의 흐름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하게 된다.

   강 교수는 "지금까지 동맥경화 치료 연구는 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위험을 낮추는 데 치중해왔다"며 "이 연구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질대사 및 염증반응을 직접 조절해 치료 효능을 얻었다는 데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연구결과는 PPAR 델타가 동맥경화의 예방과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재 PPAR 델타 활성물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하고 신약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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