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탤런트 박영규의 모습이 오랜만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2005년 재혼 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영주권을 취득한 박영규는 이날 방송에서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힘겨웠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박영규는 지난 2004년 3월 14일 전처와 함께 미국에서 살고 있던 외아들을 오토바이 사고로 잃었다. 이날 박영규는 갑작스런 아들의 죽음으로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박영규는 "내가 폐인이 되는 것이 먼저 간 자식한테 속죄하는 게 아니다"며 "그 모든 것을 짊어지고 내가 인생을 더 잘 살아서 세상에 더 많은 것을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2005년 2살 연하인 유명기업인의 전처 김모씨와 재혼 후 캐나다 이민을 떠났고 이후 캐나다와 필리핀을 오가며 골프장 및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2004년 KBS 2TV '해신'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한 채 캐나다로 이민을 간 박영규는 여전히 연기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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