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원짜리 폭발물을 집에 놔두고 살았던 셈입니다”
청호나이스 정수기의 퓨즈가 터져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소비자 신모씨는 지난 16일 친지 결혼식이 끝난후 많은 친지 가족들이 모여 집에서 담소를 나누는데 타는 냄새가 나면서 갑자기 뻥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
다들 깜짝 놀라 살펴보니 정수기 뒷면의 퓨즈가 다 타서 연기가 났고 나무로 된 문이 까맣게 그을러져 있었다.
마침 집안에 사람 이 있어 정수기를 재빨리 다른곳으로 옮겼기 망정이지 아무도 없었더라면 나무 문을 다 태우고 집안에 불이 옮겨 붙어 큰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너무 놀라 청호나이스에 연락했더니 직원이 방문해 사진만 찍고‘연락드리겠다’며 그냥 가버렸다. 갑자기 정수기를 쓸 수 없어 신씨가족들은 엄청난 양의 생수를 사다 먹느라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더 불쾌했던 건 퓨즈가 터진 게 소비자 잘못인 양 몰아가는 직원의 태도였다.
더군다나 3년 약정에 매달 7만8000원씩 2년 동안 임대료를 꼬박 지불해 앞으로 1년간만 더 내면 정수기는 신씨의 소유가 되는데 큰 인심 쓰듯 새로 정수기를 쓰면 가입비를 면제해주겠다고 생색을 냈다.
신씨는 “200만원짜리 폭발물을 집에 놔두고 있었던 격”이라며 “청호나이스 정수기 때문에 집을 태워 먹을 뻔 하고 생수를 사다 먹느라 온갖 불편을 겪었는데 AS수준이 이정도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고객과 합의했다. 가입비도 면제해주고 월 4만3000원씩 1년만 내면 소비자 소유로 해주기로 된다. 또 퓨즈가 터진 부분은 전기합선의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 부주의인지 제품결함인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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