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가 남북대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대세는 26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대결이 0-0 무승부로 끝난 뒤 "내 플레이에 대해서는 100%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을 올리게 돼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응원단의 목소리가 컸다. 한국에서 경기 하면 더 클 것 아니냐. 원정 경기에서는 위축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하겠다"고 6월22일 한국에서 치를 원정 맞대결에 각오를 전했다.
그는 또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합류하면 북한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재진(전북)과 박주영(서울)에 대해서는 "시야가 넓고 2선에서 슈팅을 날리는 모습이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김정훈 감독은 "능력있는 선수인데 피로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해주지 못했다"고 그의 플레이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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