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은 26일 오후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전에서 전반 25분께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다투다 쓰러진 뒤 들것에 실려나가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목 부분 통증으로 경추부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남일은 넘어진 뒤 스스로 주장 완장을 동료에게 넘겨주면서 경기를 계속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의무팀이 급히 뛰어 들어가서 상태를 확인한 뒤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다.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김남일이 볼을 뺏기 위해 발을 뻗는 순간 뒷목이 뻐근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일어나지 못했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몇 번 있었다는 게 본인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김남일은 병원에서 일단 검사 후 진통제를 맞고 약을 받아 팀 숙소로 돌아갔다.
27일 아침 몸 상태를 다시 확인해야겠지만 김남일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를 타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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