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경찰 "생가보존회장 피살 사건은 우발 단독범행"
상태바
경찰 "생가보존회장 피살 사건은 우발 단독범행"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27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6일 발생한 박정희 전 대통령생가보존회장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27일 수사 중간 발표를 통해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강모(26) 씨는 26일 0시께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찾았다가 오후 4시30분께 다시 생가에 들렀으며 그 사이 강 씨는 오전에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금오산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강 씨는 처음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들어가 생가 주변의 쓰레기를 줍다가 오후 5시40분께 상의를 생가 내에 있는 쓰레기통에 벗어놓고 다시 들어가 쓰레기를 주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다 강 씨는 생가보존회장인 김재학(81) 씨가 다가와 문 닫을 시각이니 나가라고 하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김 씨를 밀쳐 넘어뜨린 뒤 폭행해 실신시킨 상태에서 생가 내 박정희 대통령 공부방 앞에 있는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사무실 내에 들어가 있던 호미로 김 씨의 머리와 목, 가슴 등을 수회 내리쳐 살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강 씨는 김 씨를 살해한 뒤 옷을 벗기고 피가 묻은 자신의 하의를 쓰레기통에 넣은 뒤 알몸 상태에서 생가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김 씨의 옷에는 행정봉투와 지갑 두 개에 100만원권과 50만원권 수표 각 1장, 10만원권 수표 41장, 현금 227만원 등 모두 797만원이 들어있었으나 강 씨는 돈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을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보고 27일 오전 김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피해자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전문의료기간에 김 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