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박경림은 MBC 표준FM(9.59㎒)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주최한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오른 버스에서 좌중을 휘어잡는 입담과 재치를 선보였다. 마침 이 모습은 당시 프로그램 작가의 눈에 띄었고 박경림은 청취자 참여 코너 출연을 거쳐 '별밤 가족마을' 행사의 사회까지 맡았다. 결국 그는 이를 계기로 방송계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처럼 '별밤'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그가 마침내 이 프로그램의 DJ를 맡는다. 4월7일부터 '별밤지기'가 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박경림은 "나는 학창시절 '별밤'을 들으며 꿈과 희망을 키웠다"며 "이제 많은 청소년과 청취자에게 이를 돌려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그는 2년 가량 라디오 프로그램 '심심타파'를 진행하다가 지난해 10월 마이크를 놓았다. DJ 자리를 떠난 지 6개월 만에 친정과 다름없는 '별밤'의 진행자로 돌아오게 된 셈이다.
박경림의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는 "박경림은 '심심타파'를 진행하며 체력이 많이 떨어져 밤 시간대 DJ를 그만둔 것"이라며 "하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별밤지기'를 포기할 수 없어 DJ섭외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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