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경영난 '빠제로' 골프장 "회원들에 입회금 못 주겠다"
상태바
경영난 '빠제로' 골프장 "회원들에 입회금 못 주겠다"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28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공항내 빠제로 골프타운이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을 거부하고 있어 집단 민원이 일고 있다.

빠제로 골프타운은 제이슨상사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임대해 운영하고 있는 골프 연습장.  그러나 한국공항공사에 체납한 임대료만도  100억원에 달할만큼 경영사정이 악화되고 있어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 문제를 둘러싼  진통과 홍역이 뒤따를 전망이다. 

소비자 이모씨는 지난 2005년 9월 빠제로 골프타운에 2년 계약으로 입회금 990만원을 내고 회원등록을 했다. 이와는 별도로 연회비 182만원을 내고 이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7년 9월 만기가 돌아오자 업체 측이 “안 쓴 만큼 연장해주겠다”고 해  계약기간을 연장,지난 3월4일 최종 만기가 돌아왔다.

더 이상 골프연습장을 이용할 상황이 안 돼 업체에 방문해 탈퇴를 서면으로 신청하고 입회금  반환을 요청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사정이 어려워 언제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입회금 반환을 계속 미루고만 있다. 

이씨는 “골프연습장이 자금난을 겪고 있어 많은 회원들이  입회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입회금 990만원을 빨리 돌려받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입회금을 아무도 못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공사 측이 제기한 명도소송에서도 패소한 상태여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 입회금을 반환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신규 운영업체를 선정해 계속 운영토록 할 계획”이라며 “입회금 반환에 대해 회원들이 문의해오고 있지만 골프장운영업체에 입회금 반환청구소송을 하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