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벚꽃 축제의 대명사 진해군항제가 13일간의 화려한 축제에 들어간다.
이충무공 호국정신 선양회와 진해시는 내달 1일 오후 5시30분 명물 8거리로 유명한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해군의장대 시범, 화려한 불꽃축포 등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국제 군악.의장페스티벌에 이어 올해도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중원로터리와 해양공원, 진해루 등에서는 '2008 진해관악 페스티벌'이 열리며 5~6일 진해 명동 해상 일원에서는 진해 국제모터보트 그랑프리대회가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군항제 백미로 꼽히는 이충무공 승전행차는 8일 오후 2시 시내 일원에서 시민과 학생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여m의 긴 행렬을 그대로 재현한다.
군항제 최고의 메뉴인 벚꽃은 지난 26일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해 축제가 시작되는 내달 1일에는 만개해 축제가 끝날 무렵 눈꽃처럼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최고의 벚꽃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해군은 군항제 기간 '국민과 함께 하는 축제'를 위해 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를 개방하고 진해군항에서는 다양한 함정 및 무기장비 전시, 병식(兵食) 체험, 사관생도 생활관 공개 등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해군을 알린다.
진해~창원을 오가는 하루 10차례의 진해 벚꽃 셔틀열차 등 한결 편리해진 철도길과 사통팔달로 원활한 찻길 확보 등을 위해 경찰과 함께 24시간 교통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교통짜증 없는 축제'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재복 진해시장은 "올해는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군항제가 시작되는 등 개화시기를 절묘하게 맞췄다"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과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 행사 등이 추가돼 진해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