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 살인사건 피의자 정모(39)씨가 군포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의 시신 유기장소에 대해 진술을 번복, 시신 발굴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28일 "정씨가 당초 2004년 7월 실종된 정모씨를 살해해 군포시 도마교동 야산 4곳에 묻었다고 진술했었지만 재조사에서는 시신을 나눠 도마교동 야산과 자신의 집 뒷산 등 2곳에 암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꿨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마교동 야산에서 정 여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를 발견했지만 나머지 시신은 찾지 못했다.
또 정씨가 그린 시신 유기지점 약도를 토대로 정씨의 집 뒷산에서 발굴작업을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시신수습에 주력한 뒤 시신처리 과정과 함께 제3의 시신처리 장소가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캐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도마교동 야산에서 발견된 유골의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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