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디젤 승용차에 주유해 주지 않습니다, 넣고 싶으면 고객이 내려서 직접 넣으세요.”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는 김 모(30)씨는 얼마 전 근처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 갔다가 ‘퇴짜’를 맞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디젤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김 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주유소에 진입하면서 “경유찹니다~”하고 큰 소리로 알려줬다.
그러나 주유원은 대뜸 “우리는 디젤차에 주유하지 않습니다, 넣고 싶으면 직접 내려서 넣으세요.”라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예전에 직원이 디젤차에 휘발유를 잘못 주유하는 실수를 한적이 있어 그이후로는 디젤승용차에는 주유원이 주유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김 씨는 “셀프 주유소도 아닌 일반주유소에서 그것도 고객에게 사전에 고지도 하지 않고 기름 값은 그대로 받으면서 횡포를 부리는 것 아니냐”며 발끈했다.
또 너무 화가 나 오일뱅크 고객센터에 신고했지만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메아리 없는 답변뿐이어서 본보에 제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기름 넣으러 안 가면 그만이지만 이렇게 막무가내식의 서비스는 처음 받아 본다.”며 허를 내둘렀다.
이에 대해 오일뱅크 본사 홍보팀 관계자는 “주유소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자세한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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