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서 김연아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프시즌이 왔다!"며 글을 시작한 뒤 "짜증날 정도로 뜨거운 햇빛 아래서 죽어라 뛰어 댕겼다. 견디기 너무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지난 여름 훈련기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렇게 힘든 것을 견뎌내고 이겨냈기 때문에 웬만히 어려운 일은 거뜬히 넘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끝나고 울음이 나올락 말락 했다. 많은 생각이 맴돌았다. 그냥 프리스케이팅 기권해버릴까. 안돼, 그래도 하고 싶다. 잘 하고 싶다”고 당시 힘겨웠던 감정상태를 표현했다.
이어 “프리스케이팅하면서 스텝 시퀀스 하다 쓰러지는 줄 알았다. 그래도 큰 실수가 없어서 다행이다. 정말정말 난 1등 하려고 피겨를 하는 게 아니니깐” 하며 자신이 스케이팅을 하는 이유를 자신에게 각인시키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