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성군 가창면을 돌며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경로당에서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어떻게 그런 일(피살 사건)이 일어났느냐"는 노인에 말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나 "(공천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에 속은 것 아니냐"는 한 지지자의 질문에는 말없이 미소만 짓는 등 다른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달성군 가창면 면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해 가창면의 상가 지역과 경로당 8곳, 마을회관 등을 돌았다.
박 전 대표는 거리 연설은 하지 않고 만나는 주민마다 악수를 하면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바른 정치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악수를 너무 많이 해 손에 무리가 간 듯 지지자가 세게 손을 움켜쥐면 "손이 다쳐서 아직 덜 나았으니 (악수를) 살살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한나라당 주호영(수성을) 후보가 현장을 찾아 "지역구가 가까워서 뵈러 왔다"며 인사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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