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37) 2군 타격코치가 30일 KIA와의 홈게임에 앞서 15년간의 삼성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경기 전 사인회 이어 김한수의 선수생활을 뮤직 비디오 형식으로 제작해 전광판을 통해 방영했다. 김 코치는 부인 정희정씨, 두 딸 도유, 도연양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삼성 김용룡 사장은 공로패와 대형 사진 액자를 전달했고, 팬클럽 ‘한수 울타리’에서도 커리커쳐와 포즐 사진을 선물하고 김한수의 사진이 들어간 비누를 제작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 나눠줬다.
김한수 선수는 14시즌 동안 성적은 1497경기에서 통산 타율 2할8푼9리, 149홈런, 1514안타, 782타점을 기록했고, 3루 부문 골든글러브를 6회 수상했다.
그는 “야구선수로서 행복했었다. 이제 (은퇴가) 실감이 난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세번 우승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499홈런에 그친 것보다 1500경기에 세 경기를 못채운 것이 아쉽다. 후배들에게 선수생활 즐겁게 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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