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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에 역전승...이상민 "시소게임에서는 흥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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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에 역전승...이상민 "시소게임에서는 흥분 돼"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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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가드' 이상민(36.삼성)이 역시 큰 경기에 강한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이상민은 30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분13초를 뛰며 17득점, 6도움으로 팀의 94-91 승리를 이끌었다.

 적지 적소에 이상민이 찔러주는 패스는 LG 수비의 틈을 파고들어 득점으로 연결됐고 경기 종료 2분2초를 남기고 시소게임이 이어질 때 승부에 결정적인 3점슛까지 꽂아 넣었다.

 삼성은 이상민의 외곽포에 88-86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정석과 테렌스 레더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 짜릿한 승리까지 일궈냈다.

 이상민으로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평균 19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9.8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플레이오프에서 두 배 가까운 활약을 펼친 셈이다.

 이상민은 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사상 처음으로 도움 400개를 돌파해 기쁨을 더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경기가 끝난 뒤 오히려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는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시소게임을 벌이다 보면 흥분되기도 한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못하면 질 수도 있지만 즐기려고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상민은 또 플레이오프 400어시스트를 가장 먼저 달성한 것에 대해서도 "개인 기록보다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둔 게 더 기쁘다"면서 "6강 2차전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를 거둬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고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삼성의 스타 가드인 이상민이 맹활약을 펼친 반면 LG의 간판 포워드 현주엽(33)은 27분 여 동안 단 2득점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현주엽은 삼성 박영민에게 꽁꽁 묶여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고 야투는 여섯 차례 시도해 한 차례만 넣는 부진을 보였다.

 이상민은 '현주엽과 맞대결이 불편하지 않느냐'란 질문에 "껄끄러운 관계는 아니다. 현주엽과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동생 사이다. 경기장에서도 농담을 주고 받는다"고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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