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배가 격투기대회에서 게리굿리지를 2라운드 TKO로 꺽었다.
레슬링 국가대표 최무배(38)는 3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린 '더 칸(The Khan)'대회 원매치 2라운드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전광석화 같은 라이트 훅으로 굿리지(42.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링 바닥에 눕힌 후 뒤 펀치를 퍼붓자 심판이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
굿리지는 이날 무서운 기세와 표정을 지으며 링에 올라 왔지만 1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을 당해 계속 수세에 몰렸고 2라운드에는 번개 같은 오른손 훅을 맞고 링바닥에 떨어졌다.
2006년 12월 일본의 고노 마사유키(28)에게 TKO승을 거둔 최무배는 1년3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부활했다.
최무배는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7승2패를 기록했으며, 굿리지의 전적은 23승1무16패가 됐다.
최무배는 경기 후 "굿리지가 그라운드 공격을 두려워 해 타격 디펜스가 좀 허술했다. 세 차례 기회를 노리다가 들어갔는데 적중했다. 굿리지는 힘과 정신력이 정말 좋다. 1라운드 중반 넥 크랭크를 시도하며 탭 아웃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끝까지 버텼다"고 말했다.
최무배는 다음 달 '비밀의 샘을 찾아라'라는 영화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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