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은 31일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과 관련, "경찰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고 범인을 조기검거하겠다"고 밝혔다.김 경기청장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사건 이후) 실종아동 종합대책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일산에서 다시 어린이 납치미수사건이 발생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경기청장은 "특히 사건을 담당한 경찰의 안일한 대처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인을 조기 검거하고 관련자를 조사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부녀자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경찰청은 김 경기청장의 지시에 따라 일산경찰서와 고양경찰서, 지방청 광역수사대 등 형사 64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렸으며, 사건을 접수한 일산경찰서 대화지구대와 사건을 처리한 일산경찰서 폭력1팀 및 과학수사팀 직원의 업무태만에 대한 감찰에 나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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