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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여아 용의자 "자수하려 했는데..." 담담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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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여아 용의자 "자수하려 했는데..." 담담한 표정
  • 송숙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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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모(41)씨는 31일  "안 그래도 자수하려 했었다"며 태연히 체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월31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사우나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지하철 수서역 일대를 돌며 탐문수사하던중 사우나직원에게 사건 당일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의 사진을 보여주며 "현행범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을 본 사우나 직원은  "사진이 워낙 흐리게 나와 정확하지는 않지만 손님 중에 이런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사우나 내부로 들어가 확인한 뒤 "탈의실 옆 흡연실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이 사진에 나오는 용의자와 비슷하다"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곧바로 안으로 들어가 흡연실에서 옷을 벗은 채 담배를 피던 용의자 이씨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이씨는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을 보면서도 그다지 놀라는 기색 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안 그래도 자수를 하려고 했다"고 말한 뒤 담배를 끄고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이씨는 31일 늦게 이 사우나를 찾아왔으나 가벼운 샤워만 했으며 체포될 때까지 범행 당일 입었던 군청색 점퍼와 군용무늬 모자까지 그대로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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