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헬스케어 업체인 애보트가 제조하는 어린이 영양 음료 '페디아슈어'에서 혐오스런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품은 정상적인 수입경로를 거치지 않은 불법 유통제품이어서 사실상 피해보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마포에 사는 최모씨는 지난 3월8일 해외구매대행사이트 엑스체인지XXXX를 통해 종합 영양보충 음료인 페디아슈어 액상 바닐라맛을 두 번째 구입했다.
세 자녀를 키우는 최모씨는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둘째 아이를 위해 페디아슈어 제품을 구입해 현재 첫째와 둘째 아이가 함께 마시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두번째 구입 제품을 마시던 딸아이가 페디아슈어의 맛이 이상하다며 먹다말고 건네 길래 유통기한을 살펴보니 2009년1월까지였다.
유통기한내 제품이라 괜찮을거라 생각에 바로 마셔봤는데 입안에서 이상한 이물질이 턱 걸렸다.
좀 큰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손바닥에 뱉어보니 손바닥 위에 놓인 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에 최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물이나 새의 발톱같이 생긴 딱딱하고 뾰족한 끝 부분은 새까맣게 변질돼 있었고 그 아래는 생선의 오래된 살 같아보였다.
최씨는 “아이가 먹었으면 목에 걸렸을 정도의 크기다. 페디아슈어는 엄마들이 믿고 먹이는 영양보충제인데 실망이 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남은 건 환불해달라고 구매대행사이트에 연락을 했는데 택배로 제품을 수거해가겠다더니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한국애보트 관계자는 “페디아슈어 액상 바닐라맛은 국내 식약청에 등록돼 있지 않아 정상적인 수입루트를 통해서 들어온 제품은 아니다.본사확인 결과 이 해외구매대행사이트는 미국 본사와 직접 계약을 맺지 않고 다른 미국인 사업자를 통해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정체모를 이물질은 물론 제품도 함께 수거해 제품의 진위여부도 조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매대행사이트 관계자는 "다른 병행수입업체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미국 수퍼마켓등에서 직접 판매되는 제품을 들여오고 있다. 이제까지 이같은 일은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다. 제품을 수거해 본사에 확인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안전청은 이같은 수입경로로 국내로 들여온 제품은 사실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수입신고를 하지 않아 일체의 관련 검사를 받지 않았고 한글로된 정보 기재사항이 없는 것은 불법 수입 식품"이라며 "소비자의 신고가 있을 경우 직접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야채같은거에서도이물질나오고 또 미국서 수입한 우유에서도 이무질이 나오니 걱정되네요...이런 이물질이 나와도 따지지도 못하는 우리나라도 걱정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