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218cm)이 21일 군에 간다는 내용을 일본 스포츠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최홍만이 일본에 기반을 둔 종합격투기 K-1 대회에서 2005년부터 3년여 동안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스포츠 일간 '닛칸스포츠' 16일 K-1 주최사인 FEG 발표를 인용, 최홍만의 입대 사실을 자세히 전하면서 최홍만이 원주에서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25개월 간 공익근무를 하게 돼 올해 9월 한국에서 열릴 K-1대회 출전은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최홍만이 내년 초에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던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는 "최홍만과 상담한 결과 입영 시기를 늦추지 말고 타이밍에 맞춰 입대하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병역의무 이행 시기가 앞당겨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무사히 병역을 마친 뒤 건강한 모습을 K-1 팬들에게 다시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해 군 복무가 끝난 뒤 최홍만을 다시 K-1 무대에 불러들일 뜻임을 나타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의 병역제도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며 최홍만이 입대할 해당 부대가 218cm, 160kg 체격에 맞는 보급품이 없어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계열 '스포츠호치' 인터넷판도 "최홍만이 K-1에 전념하기 위해 군 입대를 미루지 않는 편이 최선의 판단이라고 보고 21일 훈련소에 들어가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링에 복귀할 시점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웹진 '스포츠나비' 역시 "한국에서 병역은 국민의 의무다. 한류 거인이자 씨름영웅인 최홍만도 예외는 아니다"고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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