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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카탈로그 '고의 오류' 미끼상술 냄새 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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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카탈로그 '고의 오류' 미끼상술 냄새 풀풀?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18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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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카탈로그에 기재한 내용을 2번이나 '오류'라며 번복해 소비자가 '미끼 상술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경남에 사는 정모씨는 현대홈쇼핑 카탈로그 4월호를 보고 ‘보솜이 기저귀’를 주문했다. 추가구성으로 전동차, 유모차, 책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정씨가 회사측에 추가구성에대해 문의하니 "카탈로그 내용이 잘못됐다"며 "줄 수 없다"고 했다.

정씨는 두달전에도 똑같은 일을 겪었었기 때문에 어이가 없었다. 2달 연속 황당한 경험이 계속된 것이다.

당시에도 정씨는 카탈로그를 보고 양복을 신청하려 했다. 마침 상품을 2개 구매하면 합산해 구매금액별로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었다.

김씨가 주문하려고 하자  카탈로그에 ‘한정수량’이라는 문구가 없는데도 직원은 “조기 품절됐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제품을 TV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TV홈쇼핑 상품을 주문해주겠다”고 했다.

정씨가 “구매금액별 사은품도 받을 수 있냐”고 물으니 가능하다고 해서 주문을 마쳤다.

그러나 몇 분후 전화가 와서는 “TV홈쇼핑 상품이라 사은품은 줄 수 없다. 사은품을 받으려면 물건을 하나 더 신청하라”고 안내했다.

정씨는 “사은품 받자고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야겠냐"고 반문하며 주문 신청을 다 해버린 상황이라 취소하기도 어려워  씁쓸하지만 그냥 사은품없이 구매하고 말았다.

정씨는 " 카탈로그도 엄연히 소비자와의 약속인데 이렇게 연속적으로 펑크를 내는 것은 미끼상품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려는 상술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미끼상품은 사실이 아니다. ‘보솜이 기저귀’가 위아래 두 가지 상품이 있었고 구성에 따라 가격만 달랐다.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양복’은 현재 내용 확인이 어렵지만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기재된 대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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